중국 스마트폰, '삼성+애플 합계' 2분기 연속 추월
상태바
중국 스마트폰, '삼성+애플 합계' 2분기 연속 추월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6.07.26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판매량이 두 분기 연속 글로벌 시장 1, 2위인 삼성과 애플 합계를 넘어섰다.

26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판매량 합계는 1억3천900만대로 삼성전자[005930](7천700만대), 애플(4천800만대) 합계인 1억2천500만대보다 1천400만대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으로 삼성과 애플의 합계를 앞질렀다"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2분기에도 판매량이 13.8%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2분기에 애플은 아이폰 SE 판매가 전 분기보다 다소 호전되면서 13% 성장했으나 삼성은 1분기에 갤럭시 S7 등이 좋았던 탓에 2분기에는 판매량이 5% 정도 빠졌다고 D램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삼성의 글로벌 점유율은 1분기 28%에서 2분기 24.5%로 낮아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6GB(기가바이트) LPDDR4를 장착한 삼성의 갤럭시 노트 7이 다음 달에 공개되면 3분기에는 애플 신작과의 매우 치열한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G도 2분기에 1천700만대가량 판매하면서 1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LG는 글로벌 점유율이 1분기 5.2%에서 2분기 5.4%로 소폭 상승했다.

LG가 하반기에 V20을 내놓으면 삼성, 애플 차기작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조사기관은 내다봤다.

중국 화웨이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천900만대를 판매하면서 삼성, 애플에 이어 견실하게 3위를 지켰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 유일하게 1억대 판매를 돌파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돌풍을 주도하는 오포(OPPO)와 비보(Vivo)는 2분기에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의 20% 이상을 점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한동안 주춤하던 샤오미도 판매량을 확 끌어올렸다.

▲ 샤오미

샤오미는 전 분기보다 27%나 늘어난 1천400만대를 팔았다. '미(Mi) 맥스' 등 패블릿(폰+태블릿) 신작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