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또 연쇄폭발…빠따니주 폭발 1명 사망·3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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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 또 연쇄폭발…빠따니주 폭발 1명 사망·30명 부상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8.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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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5월 25일 태국 남부 빠따니에서 폭탄 폭발로 쓰러진 전신주가 도로 위에 놓여있는 모습.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최근 유명 관광지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이 잇따랐던 태국에서 또다시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40분(이하 현지시간)부터 태국 남부 빠따니주(州) 외곽에 있는 한 호텔에서 20분 간격을 두고 차량에 설치된 폭탄이 잇따라 터졌다.

호텔 주차장에서 첫 번째 폭발이 발생했고, 이어 호텔 입구에 주차된 트럭에서 두 번째 폭발이 있었다.

폭발로 호텔 인근 음식점 종업원인 30대 여성이 숨지고 최소 3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사상자는 모두 태국인으로 첫 번째 폭발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구경하던 사람들이었다.

100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 건물과 인근 상가 건물, 그리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 등도 대거 파손됐다.

▲ 빠따니주 연쇄 폭발 현장[페이스북 캡처]

호텔 주차장과 트럭 폭발이 나고서 30분 뒤에는 세 번째로 인근 시장의 쓰레기통에 감춰졌던 폭탄이 터졌으나 이로 인한 추가 사상자는 없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앞서 태국에서는 지난 11∼12일 남서부 7개 주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14차례의 폭발과 5차례의 방화사건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외국인 11명을 포함해 3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수거한 사제 폭발물 등을 근거로 말레이시아 국경 지대에서 활동해온 이슬람계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테러의 배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른바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말레이시아 접경 남부지역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5천374건의 테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6천500여명이 죽고 1만2천명이 다쳤다.

▲ 빠따니 폭발 현장[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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