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국 자체 핵무장론에 반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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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국 자체 핵무장론에 반대 입장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9.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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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존 울프스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축·핵비확산 담당 선임국장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이 자체 핵무기 보유를 추진하는 것은 우리(미국)의 이익에, 또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울프스탈 선임국장은 이날 워싱턴DC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재단-윌슨센터 공동주최 '제4회 한미대화' 기조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나라의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한국과 일본을 방어할 능력이 있다"면서 "필요시 우리는 항상 동원 가능한 모든 범위의 완전한 방어능력을 갖춰왔다"고 설명했다.

▲ 사진=존 울프스탈 美백악관 NSC 군축·핵비확산 담당 선임국장.(연합뉴스 제공)

그는 "한국은 우리 동맹체제의 중추이자 자신들에게 혜택이 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자발적으로 가입했고 법적으로 구속돼 있다"면서 "자체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프스탈 선임국장은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에 대해서도 "그것이 억지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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