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몸값 ‘쑥’…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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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몸값 ‘쑥’…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 어디?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12.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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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며 본격 대입 시즌에 학원가 인근 부동산 시장도 활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본격적인 입시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수능의 상위권 변별력이 강했던 만큼 중위권의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성적대별 지원전략 및 대학별 맞춤 입시 준비를 위한 사설 학원가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러한 유명 학원가 인근의 경우 주거환경이 좋은 경우가 많고 지역 내 부촌으로 인식되고 있어 학부모 주택 수요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의 주택 가치가 높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사설 학원이 밀집되어 있고 명문 학군이 형성된 지역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지역 내 부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어려워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또 교육 관련 커뮤니티 형성도 수월하기 때문에 ‘학군 불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학원가 혹은 명문 학군 인근 단지의 인기는 매우 높다.

이러한 지역 내 아파트는 가격도 인근 시세보다 높은 모습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유명 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의 3.3㎡ 당 평균 매매가는 2387만원으로 양천구 평균 2026만원보다 360만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구의 수성구 범어동은 경신고, 대구여고, 정화여고 등 명문학군과 학원이 밀집돼 있어 대구에서 교육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지역으로 손꼽힌다. 대구뿐 아니라 경북 구미, 안동 등에서도 자녀를 유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은 명문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실제로 범어동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1382만원, 수성구의 평균가격(1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탄탄하기 때문에 가격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11.3 대책 타격이 가장 큰 강남구의 경우 지난 10월에 비해 11월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한달새 0.14%(3571만→3566만원) 정도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입시 학원가의 메카로 불리는 대치동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되려 0.05%(3733만→3735만원) 상승하는 모습이다. 가격 안정성이 큰 셈이다.

업계 전문가는 “올 초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현재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비율은 68%가 넘어서 있기 때문에 주거지를 선택할 때에도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며 “특히 이러한 학원가는 주로 명문학군과 연접해 조성되기 때문에 자녀 학업기간에만 머무르면서 구입 및 임차하려는 수요자들도 많아 환금성이 좋아 더욱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명문학군 및 유명 학원가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12월 경기 시흥시 대야2지구 일대에 ‘e편한세상 시흥’ 659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반경 500m내 3개 초등학교가 위치하며 도보권 내 초·중·고가 모두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또 시흥시의 대표적인 사교육 상권이 도보 300m 내 인접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대야역 도보 5분 거리에 입지예정이다.

롯데건설은 12월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7개동 전용면적 49~97㎡ 총 959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56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남성초, 상도중, 상현중 등의 학교시설을 차도를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도보 통학을 할 수 있으며 유명 사설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반포동 일대 학원가의 이용도 편리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두산건설이 충남 천안시 청당동 일대에서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6층 15개동 전용면적 72~84㎡로 총 1105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에 청수지구 학원가가 위치하고 있으며 청당초, 가온중, 천안여고, 청수고, 선문대 천안캠퍼스 등의 학교시설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인근 청수행정타운 내 법원·검찰청(예정), 경찰서, 세무서, 우체국, 건강연금보험공단 등 각종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12월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 1384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동래명장’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59~84㎡ 총 17개동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부산 명문 학군으로 손꼽히는 동래학군에 속하며 명동초등, 금정고교, 혜화여중, 혜화여고 등 총 9개 학교가 단지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도심으로 진출이 편리하며 번영로와 원동IC와도 가까워 양산과 울산, 경주 등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산동면 신당리 일대에 ‘구미 골드클래스 2차’가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전용면적 59~84㎡ 총 6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인덕초등학교(2018년 3월 개교 예정), 인덕중학교(2019년 3월 개교 예정) 등이 도보 통학권에 위치하며 도서관도 가까이 있다. 특히 옥계동 학원가와 불과 5분 거리로 다양한 교육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처럼 면학 분위기가 조성된 교육환경은 자녀를 둔 젊은 부부 수요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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