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건설 …해외발 훈풍 언제 오려나
상태바
[분석] 건설 …해외발 훈풍 언제 오려나
  • 한민철기자
  • 승인 2016.12.13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전개발 협약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계약등은 긍정적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은 13일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칭 '해외건설촉진지원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강 장관은 세종시 소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과 우리 건설사가 힘을 합쳐 직접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게끔 돕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리아포스트  한민철기자]  건설업종에 해외 발 훈풍이 불어 모처럼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해외 발 훈풍은OPEC비회원국이  감산에 동참한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상승한 것. 다른 하나는 이란에서 나온  긍정적 뉴스 이다. 

이란의  긍정적인 뉴스가 한꺼번에 세가지가 터졌다. △현대중공업과 이란 IRISL 간 선박 건조 계약, △ 미국 보잉사와 이란 정부간 여객기 구매 계약 △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와 토탈 간의 아자데간 유전 탐사 개발 협약 체결, 그리고 NIOC와 로열더치셸 간의 야다바란 유전 개발 양해각서 교환 등이다.

동부 리서치 센터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이란 건설(플랜트) 시장의 발주 증가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발주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 문제”라며 “ 지나친 낙관은 하지말 것을 경고 한다. 

동부리서치 센터는 그 이유를  미국과 이란 양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ECA 자금을 비롯한 파이낸싱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에 이러한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이란 수주 기대감으로  건설업종 주가가 상승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하락한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침체를 예상하는 것도 금물이라고 조 애널리스트는 귀뜸 한다. “ .미국 기업이 이란 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점, 미국 이외의 유럽계 오일 메이저가 유전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 등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증폭되었던 불확실성을 조금이나마 낮추어 줄 것”이라 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2014년 이전 600억불 이상 기록하던 해외 수주가 250억불 수준으로 감소한 현재의 실정이므로 유가 상승과 이란 발 긍정적 뉴스는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드는 요인임은 틀림이 없다. 

건설업이 역성장에서 전환하려면 최소 500억불 이상의 해외수주가 필요한 데 이러한 해외 수주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 동부 리서치센터의 최종  분석 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