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MENA 경제 성장 정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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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MENA 경제 성장 정체된다
  • 제임스 김 기자
  • 승인 2016.12.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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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의 조사기관인 Capital Economics(CE)가 2017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경제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리아포스트 제임스 김 기자] CE는 MENA의 대부분 국가들이 자본과 경상 적자의 우려에 기인한 긴축재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제성장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GCC 국가 모두 달러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는 점도 불안요소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외 다른 통화와의 환율변동에도 취약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의 경우 2015년 상반기 동안 정부지출 감소로 1.5%의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며, 이중 비석유부문의 성장률이 지난 3분기 중 2분기가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E의 전문가는 사우디 경제가 최악의 상태는 벗어났으나 저유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긴축재정을 여전히 고수할 수밖에 없어 경제성장이 향후 2년 동안에도 정체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사우디가 OPEC과 비OPEC 국가들간의 원유생산량 감축을 이끌어 낸 것은 원유정책에 있어 새로운 변화이긴 하나, 유가 상승을 유지할 만큼의 지속적이고 다량의 감축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GCC 국가 중 UAE가 2017~18년 동안 가장 활발한 경제 활동이 예상되며 쿠웨이트는 건전한 균형재정에도 불구하고 정체가, 카타르는 긴축재정과 국가신용도 하락으로 인해 감소하고 오만과 바레인은 여전한 침체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상승, 심화되는 긴축정책 등으로 2017년 동안에도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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