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아마존 에코 스피커 독주 '끝'?!…구글·삼성·MS·애플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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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아마존 에코 스피커 독주 '끝'?!…구글·삼성·MS·애플 '도전장'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5.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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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아마존 에코 스피커의 독주가 끝날 전망이다. 미국 AI 스피커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시장조사기관 eMarketer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AI 스피커 이용자 수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5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미국 내 AI 스피커 사용률은 전년대비 13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부분 사용자(26.3%)가 25세에서 34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로 나타났으며 오는 2019년까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이 성장하는 미국 AI 스피커 시장 내 선두주자는 아마존 에코 스피커로 70.6% 점유하고 있는 반면, 구글 홈은 23.8%를 점유해 1위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 9일 아마존은 터치스크린과 카메라를 탑재한 프리미엄 AI 스피커 에코쇼를 선보여 당분간 시장의 선두주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 많은 기업들이 AI 스피커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하만카돈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AI 시스템 ‘코타나’를 적용한 AI 스피커 ‘인보크’를 선보였으며 올해 가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AI 시스템 ‘알렉사’를 내장한 스피커 ‘에코’와 ‘에코쇼’를 출시했으며 현재 7000개 이상 제품을 에코로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더욱 큰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구글은 AI 스피커 ‘구글 홈’을 내놓고 시장 확대를 위해 지원 언어 확대를 검토 중이라 밝혔다. 
 
애플 또한 18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AI 시스템 ‘시리’와 화면을 탑재한 스피커를 올해 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eMarket 관계자는 "구글 홈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아마존의 점유율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애플도 맥프로와 유사한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어 향후 AI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의 독주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기업 중 SKT, KT, 네이버, 카카오 등도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으로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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