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증권 주도주①] 2010년 주름잡은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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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증권 주도주①] 2010년 주름잡은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5.3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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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하나금융투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진욱 기자] 증권업의 반등이 시작됐다. 수년간 증권업 지수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증권업의 불황이 지속돼 왔다. 

하지만 2017년 들어 초대형IB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개선 기대감, 연이은 KOSPI지수 경신에 따라 증권업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코리아포스트는 2010년부터 시대별 증권업 주도주를 통해 향후 증권업계의 주도주를 예측해 봤다. 

2010년에는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이 단연 주도주로 꼽힌다. 2010년 하반기 증권업 지수는 연초대비 20.3%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KOSPI가 연초대비 21.2% 상승하며 2000pt 돌파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되며 단기 시장금리가 급락했고 랩(Wrap), ELS 등의 간접투자상품이 급증했다. 

지수상승에 따른 거래대금증가와, 금리 급락에 따른 채권평가익 개선폭 보다 저금리에 따른 위험자산으로의 선호 증가로 랩(Wrap), ELS 등의 간접투자상품이 급증하면서 자산관리(WM)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랩(Wrap)의 계약자산은 2010년 말 기준 360조원으로 연초대비 77.2% 상승했다. ELS발행실적 역시 연초대비 7조9000억원으로 64.6% 상승했다.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에 특화된 키움증권의 주가도 2010년 하반기 60%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눈에 띄게 급증한 종목은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이었다. 

2010년 5월 저점대비 2011년 1월초까지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83%이상 급등했으며, 삼성증권의 주가는 67% 이상 급등했다. 

두 회사의 주가 급등은 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자산관리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로 랩(Wrap), ELS 등의 간접 투자상품 증가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IB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로 수수료수익 비중이 가장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회사다. 하지만 2013년 이전까지는 브로커리지 수익 다음으로 WM 수익이 수수료수익에 기여하는 바가 컸다. 

자산관리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로 랩(Wrap)으로의 가파른 자금 유입의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상승했다. 

▲ 자료=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의 랩(Wrap) 잔고는 2010년 1분기 1조5500억원에서 2011년 1분기 2조3200억원으로 1년만에 50% 가까이 상승하였다. 

랩(Wrap) 잔고가 가파르게 증가했던 2010년에는 한국투자증권의 WM수수료수익도 16%가 증
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고액자산가수 부동의 업계 1위를 자리를 지키며 자산관리 분야 강자인 삼성증권 역시 랩(Wrap)으로의 자금 유입으로 큰 수익을 얻었다. 

삼성증권의 랩(Wrap) 잔고는 2010년초 1조8000억원에서 4분기말에는 4조2000억원까지 증가하며 무려 133% 증가했다. 

자산관리수수료수익도 2009년 975억원에서 2010년 1796억원으로 1년사이에 84% 증가했다.

간접투자상품 특히, 랩(Wrap)로의 자금유입으로 자산관리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에 대한 기대감과 이를 뒷받침 하는 실적이 2010년도 하반기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주가를 이끈 주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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