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북미 개봉…첫 주말 흥행수입 1억弗 돌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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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북미 개봉…첫 주말 흥행수입 1억弗 돌파 예고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06.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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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더우먼'이 북미 지역에서 개봉 첫 주말 흥행수입 1억 달러(약 1천123억 원)를 웃돌며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원더우먼'은 이날 북미지역 4천165개 상영관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이 영화는 전날 개봉 전야 특별 상영에서 1천100만 달러(123억5천만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면 순풍을 예고했다.

이 영화는 1941년 탄생한 DC코믹스의 만화 '원더우먼'을 원작으로 한 첫 실사영화다. 여성감독 패티 젠킨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 사진=영화 `원더우먼' 포스터.(연합뉴스 제공)

미지의 섬인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가 원더우먼이 돼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인간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미스 이스라엘 출신인 갤 가돗이 주연을 맡았다.

'원더우먼'은 DC 코믹스의 세계관 확장 이후 4번째 작품이다. 첫 작품인 '맨 오브 스틸'(2013)은 개봉 첫 주말 1억1천660만 달러(1천309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지난해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정의의 시작'은 1억6천600만 달러(1천864억 원),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1억3천360만 달러(1천500억 원)를 각각 벌어들였다.

실제로 '원더우먼'의 흥행 열기는 예상보다 뜨겁다. 이 영화를 연출한 젠킨스는 여성감독으로서 개봉 첫 주말 사상 첫 1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고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앞서 여성 감독으로서 최다 흥행수익을 낸 작품은 지난 2015년 2월 개봉한 샘 테일러-존슨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다. 당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8천500만 달러(955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원더우먼'과 함께 개봉한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는 개봉 첫 주말 흥행수입 2천800만 달러(314억 원)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개봉 2주차로 접어들면서 '원더우먼'의 등장으로 거품이 상당히 빠진 형국이다. 이번 주말 예매상황을 보면 개봉 첫 주보다 흥행수입이 66% 하락할 조짐이다.

▲ 사진=영화 `캡틴 언더팬츠' 포스터.(연합뉴스 제공)

현재 북미 4천276개 극장에서 상영 중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2천200만 달러(247억 원)의 티켓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이 영화는 '캐리비안'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해적 잭 스패로우와 학살자 살라자르의 대결 구도를 그렸다. 하지만 전작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가 기록한 개봉 첫 주말 흥행수입 9천만 달러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반면 디즈니-마블 스튜디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5주차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흥행수입 1천만 달러(112억 원)가 예상된다.

이어 파라마운트의 '베이워치'는 개봉 2주차에 700만 달러(79억 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집계됐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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