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상표권 갈등, 사용료 협상으로 전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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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상표권 갈등, 사용료 협상으로 전환되나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06.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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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상표권 사용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채권단에 따르면 중국의 더블스타가 '회사가 이자도 못 낼 만큼 경영이 안 좋은 상황에서 상표권 사용료를 올리는 것은 심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입장을 채권단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더블스타가 협상에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열리는 주주협의회에서 더블스타의 입장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블스타는 매각종결 선결 요건으로 상표권의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사용 요율 매출액의 0.2%를 요구했으나 박 회장 측은 20년 사용, 해지 불가, 사용 요율 0.5%로 수정 제안을 했다.

앞으로 협상은 상표권의 사용 요율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더블스타가 요구한 수준의 2.5배로 수정 제안을 해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

채권단은 아울러 1조3천억원 어치 채권의 3개월 만기 연장안 결의일을 연기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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