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산업 이례적인 수출 증가로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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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자동차산업 이례적인 수출 증가로 '화색'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07.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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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브라질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자동차 수출이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산업연맹(Anfave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37만2천500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늘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아르헨티나가 6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칠레와 우루과이 5%, 콜롬비아 3%, 페루 2%, 기타 4% 등이었다.

이처럼 수출이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126만3천200대로 지난해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3% 증가했다.

올해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1.5% 늘어난 261만9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판매량은 101만9천40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7% 늘었다.

지난 2013년 이후 상반기 판매 실적이 증가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으로, 연맹은 올해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진=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베칭 시에 있는 피아트 생산공장.(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연맹의 안토니우 메갈리 회장은 "경제가 아직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고 정치적 위기도 계속되고 있으나 자동차산업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2015년보다 20.2% 감소한 205만대에 그치면서 2006∼2007년 수준으로 위축됐다. 2006년과 2007년 판매량은 193만대와 246만대였다.

자동차 판매량은 2012년에 380만대로 정점을 찍고 나서 2013년 377만 대, 2014년 350만 대, 2015년 257만 대, 2016년 205만 대 등으로 감소세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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