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이후 중국에 여러 차례에 걸쳐서 북한에 원유나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출을 규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각각 4~5월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이같이 요청했다.
그러나 이런 요청에 대해 중국측 인사들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지난 8일 독일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지금은 북한에 압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중국에 대북 압력 강화를 요청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제재는 중요하지만 대화도 중시하고 있다. 독자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석유류 수출 제한이 대북 규제의 핵심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중국이 이를 단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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