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달러대비 원화 가치 2%↑…환율 변동 폭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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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달러대비 원화 가치 2%↑…환율 변동 폭은 축소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7.07.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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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심 기자] 올해 2분기(4∼6월)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0.1원으로 1분기(1,152.6원)보다 22.5(2.0%)원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증시의 호조,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원화 강세는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다만, 지난 6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44.1원으로 3월 말(1,118.4원)보다 25.7원(2.2%) 올랐다.

지난달 중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2분기에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눈에 띄게 작아졌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4.2원(변동률 0.37%)으로 1분기(5.7원)보다 1.5원 줄었다.

변동 폭이 2014년 3분기(3.0원)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5.8원(변동률 0.51%)으로 1분기에 비해 1.1원 축소됐다.

▲ 사진=미국 달러화.(연합뉴스 제공)

G20(주요 20개국) 통화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1%로 1분기(0.49%)보다 축소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0.79%), 브라질(0.69%), 러시아(0.62%), 멕시코(0.55%), 터키(0.54%), 아르헨티나(0.40%)는 우리나라보다 변동률이 높았다.

2분기 국내 은행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30억7천만 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6억6천만 달러 늘었다.

상품별로는 외환스와프가 112억1천만 달러로 7.0% 늘었지만, 현물환 거래는 89억3천만 달러로 1.9% 줄었다.

비거주자의 차액선물환(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하루 평균 87억3천만 달러로 1분기보다 5억4천만 달러 줄었다.

올해 1분기 97억4천만 달러 순매도에서 2분기 중 93억 달러 순매입으로 바뀌었다.

한편, 2분기에 평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17.8원으로 1분기보다 3.9원(0.4%) 올랐고 평균 원/위안 환율은 164.90원으로 2.95원(1.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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