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프렌즈, 뉴욕 진출…북미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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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프렌즈, 뉴욕 진출…북미 시장에 도전장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08.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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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Line Friends)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정규매장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아시아권 캐릭터 브랜드로서 타임스스퀘어에 점포를 개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프렌즈는 미국 내 최고의 상권으로 꼽히는 타임스스퀘어 점포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인프렌즈 뉴욕점은 사전 오픈을 시작한 지난 21일부터 30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첫날인 이날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매장이 붐볐다.

매장은 430㎡(130평) 규모로, 뮤지컬 라이언킹의 공연장으로 유명한 고층 빌딩인 '1515 브로드웨이'에 입점했다. 방문객이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체험하는 오락 공간인 '캐릭터룸'도 갖췄다.

라인프렌즈 매장은 '브라운'(곰)·'코니'(토끼)·'제시카('고양이) 같은 이모티콘 캐릭터 인형과 문구류 440여 종을 판매하는 곳으로, 미국 외 한국·중국·일본 등 10개국에 지점이 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뉴욕점 오픈은 라인의 뉴욕증시 상장 1주년을 기념하고 동시에 라인프렌즈가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Line Friends)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정규 매장 영업에 들어갔다.(연합뉴스 제공)

라인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개발해 2011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의 간판 국외 서비스인 라인 메신저는 일본·태국·대만·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국민 메신저'급 위상을 갖고 있지만, 북미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 등에 밀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인프렌즈 김성훈 대표는 기자들에게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이나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 단계를 뛰어넘어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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