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늘었지만 증가폭은 전월보다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6.4% 늘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7.1%)를 밑도는 것이자 6월 증가폭(7.6%)보다도 둔화한 것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금융 규제를 강화하고 레버리지(부채)를 축소한 데 따른 여파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4% 올랐지만 6월 보인 증가폭(11%)보다는 둔화했다. 시장 예상치(10.8%)도 하회했다.

1∼7월 고정자산 투자도 지난해보다 8.3% 증가하는 데 그쳐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0.8%를 밑돌았다.

싱가포르의 시장조사업체인 컴플리트인텔리전스의 토니 내쉬는 실제 중국 경기 지표는 정부 발표보다 "조금 더 둔화했을 것"으로 분석했지만,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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