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한국보다 기온도 높고 기간도 긴 대만의 여름탓에 온라인쇼핑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유기자 대만 타이베이무역관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높아지고 있고 대만은 여름상품 소비철이 한국보다 길어 판로개척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8월 7일에는 타이베이 기온이 섭씨 38.5도까지 올라 올 들어 최고, 역대 8번째 고온을 기록했다.
이에 대만의 주요 온라인쇼핑몰은 무더위로 인해 실적이 훌쩍 올랐다.
PChome 7월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3.9% 증가한 24억 신 타이완 달러(904억 원)으로 역대 동월대비 최고 매출 기록했고, momo온라인쇼핑의 7월 실적(26억 신 타이완 달러, 980억 원)은 전년동월대비 26.8% 늘어 올 들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PChome에서는 여름철 가전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이동식 에어컨 판매량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했다.
momo 온라인쇼핑에서는 휴대용 미니 선풍기, 대나무 매트, 쿨매트(방석 및 침대용), 창문단열필름, 커튼 등이 매출에 호조를 보였고, 특히 휴대용 미니 선풍기 판매 전월(6월)대비 60%, 매트류(대나무자리, 쿨매트)은 전년동월·전월 대비 30~40% 판매가 증가했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는 추세 속 여름상품 시장 확대 예상된다.
특히 대만은 여름이 한국보다 길고 평균 기온도 높은데 습도까지 높아 사우나처럼 푹푹 찌는 날씨에 낮게는 28도까지 떨어지는 밤에도 체감기온은 32도 이상이다.
밖에 나갈 엄두 안 나는 폭염에 여름상품의 온라인쇼핑 시장 확대가 기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