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조윤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가 주미대사로 내정되자 한국은행 안팎이 술렁거렸다.
이유는 내년 3 월 임기 만료인 이주열 총재의후임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이끌었던 경험 등이 주목을 받았는데, 주류 경제학자인만큼 조 교수 스스로도 한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는 것.
매번 한은 총재 선임 때마다 거론돼 "한은 하마평 전문"이라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였는데, 실제 조 교수는 새 정부 출범 후에도 몇몇 요직을 제안받았지만 한은 총재를 희망하며 고사했다는 얘기도 있다.
한은 직원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조 교수의 차기 한은 총재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조 교수의 저서를 읽거나 과거 발언들을 찾아보는 일이 꽤 많았다 하는데, 하지만 조 교수가 주미대사로 내정되자 한은 직원들의 셈법도 복잡해진 상태라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