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40일간 미의 대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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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40일간 미의 대향연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9.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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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3일 개막해 40일간의 대향연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상상마루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제세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김양희 충북도의장, 황영호 청주시의장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주한 스위스 대사,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도 참석, 개막을 축하했다.

▲ 사진=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연합뉴스 제공)

개막식 서막은 박영희 작곡가의 헌정곡 '내마암'(ne ma-am)이 열었다. 이 곡은 송강 정철의 평시조 '내 마음 버혀내여'와 2년 전 비엔날레 때 알랭 드 보통 특별전에 참여했던 김은혜 작가의 인터뷰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된 연주곡이다.

개막식 후 전시장 3층 세계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4명과 행위예술가 6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래, 연극, 마임, 전통춤, 현대무용, 서예가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퍼포먼스가 마련됐다.

독일관에서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작곡가 최명훈의 '왜곡된 파장' 연주가 울려 퍼졌다.

핀란드관과 싱가포르관에서는 무용가 조성진·양길호의 마임 공연이, 영국관에서는 무용가 김평호의 전통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위스관과 몽골관에서는 무용가 구서영·류명옥이 현대무용을, 일본관과 한국관에서는 클래식 연주가 펼쳐진다.

▲ 사진=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연합뉴스 제공)

특히 기획전 참여하는 중국 작가 우지엔안은 '청주 500번의 붓자국'이라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붓으로 선을 그린 종이를 끊어지지 않게 잇고 잘라 만드는 '전지기법'을 이용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이렇게 창작된 작품은 기획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올해 비엔날레는 어렵고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예를 더욱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전 세계가 공예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장에는 청주 석교초 병설유치원생 28명과 인솔교사 7명이 1호 입장객으로 방문했으며 주최측은 이들을 위한 축하행사를 마련했다.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다음 달 22일까지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Hands+ 품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18개국 780여명의 작가가 만든 작품 4천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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