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칠레편] 칠레 웨어러블 기기 시장 최신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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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칠레편] 칠레 웨어러블 기기 시장 최신 동향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09.29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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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특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칠레에서 중산층 확대와 피트니스에 대한 관심 증가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코트라 최선욱 칠레 산티아고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칠레에서 가처분소득 증대에 따른 중산층 확대(2009년 47.3% → 2015년 60.1%)와 웰빙·피트니스·애슬레저(운동과 레저의 합성어)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로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칠레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는 2016년 658만8000달러로 지난 3년동안 152.7% 성장했으며, 2017년에는 전년대비 4.8% 성장한 690만5000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 웨어러블'은 지난 4년 동안 275.8%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2017년 약 495만 달러에 이를 예정이다.

'액티비티 트래커' 부문에서는 2017년 '액티비티 시계(아날로그 시계 + 스마트 센서)' 시장 규모가 99만6000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액티비티 밴드'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이다.

2016년 기준 칠레 웨어러블 시장 브랜드 점유율은 삼성이 37.8%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뒤이어 액티비티 트래커 글로벌 브랜드인 Garmin(22.7%)과 Fitbit(14.3%)이 추격 중이다.

칠레 소비자들에 따르면, Apple Watch는 삼성 Gear 시리즈보다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부족한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더 비싸기에 선뜻 구매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한 2017년 기준 칠레 삼성 휴대폰의 시장 점유율은 33.2%로 Apple 아이폰(점유율 7.1%)에 비해 매우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고가의 스마트워치 구매가 어려운 소비자층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시계, 심박센서, 보폭 수 및 속도 측정, GPS 등 피트니스 기능이 탑재된 '액티비티 트래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칠레 웨어러블 기기 유통은 2016년 기준, 전문매장 및 백화점과 같은 '상점기반 판매'가 81.2%를 차지했다. 나머지 18.8%는 '전자상거래 판매'로 나타났다.

고가의 웨어러블 기기 특성상 안전성과 신속성이 아직 만족스러운 단계에 이르지 못한 전자상거래의 이용률이 저조한 편이다.
 
2017년 칠레 인기 웨어러블 제품은 다음과 같으며, 최근 Garmin(미국)사가 액티비티 트래커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점유율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뿐만 아니라 칠레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광업부문에서 사용 가능한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는 스타트업 Solunova사의 칠레 공학자 3명이 최초로 '광업용 스마트재킷'을 개발했다.

해당 스마트재킷은 2010년 발생한 '칠레 33인 광부 매몰 사건'에 영감을 받아 개발·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3년 미국 UC Berkeley에서 열린 Intel Global Challenge에서 60개국 1만800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해당 스마트재킷은 미립자물질, 소음, 자외선, 온도, 사용자의 심박수 등을 측정해 휴대용 기기 및 지상 본부 컴퓨터로 관련 데이터를 전송하고 내장 GPS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 추적이 용이하도록 했다.

칠레 웨어러블 기기(HS Code 8517.6290) 수입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2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3% 증가했고 2017년 1~7월에는 전년동기대비 14.8% 오름세를 기록한 1억5000만 달러에 이렀다.

2016년 기준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58.6%), 미국(12%),말레이시아(2.6%), 독일(2.5%), 멕시코(2.1%) 순이다.

최선욱 칠레 산티아고무역관은 "최근 확대되는 중산층과 피트니스에 대한 관심 증가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15년부터 급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하며 "삼성 휴대폰의 높은 칠레 시장 점유율에 힘입어 삼성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렴하고 실용적인 액티비티 트래커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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