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대출 36%가 LTV 60% 넘어…145조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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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대출 36%가 LTV 60% 넘어…145조원 달해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10.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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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국내 은행 주택담보대출에서 담보인정비율(LTV)이 60%를 초과한 대출이 145조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은행 주택담보대출에서 145조3천억원은 LTV가 60%를 넘었다.

이는 전체 국내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35.9%를 차지했다.

LTV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적용하는 담보가치(주택가격) 대비 대출한도를 뜻한다.

금융당국은 LTV가 60%를 넘는 대출에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LTV 구간별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60% 초과∼70% 이하가 132조4천억원이고 70% 초과∼80% 이하는 10조7천억원, 80% 초과∼90% 이하는 1조5천억원이다.

LTV가 90%를 초과한 금액은 7천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LTV가 40% 이하인 주택담보대출은 97조2천억원이다.

▲ 사진=은행 주택담보대출 창구.(연합뉴스 제공)

또 40% 초과∼50% 이하는 58조3천억원, 50% 초과∼60% 이하는 103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DTI(총부채상환비율)의 경우 작년 말 DTI 적용 대상인 국내 은행 주택담보대출 100조6천억원 가운데 5조5천억원은 6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TI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에 신용대출·자동차 할부 등 다른 부채의 이자만 더한 값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DTI가 50%를 초과하면서 60% 이하인 주택담보대출은 15조원이고 40% 초과∼50% 이하는 17조3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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