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대추축제 '대박'?…열흘간 90만명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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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대추축제 '대박'?…열흘간 90만명 불러모았다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10.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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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지난 13∼22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보청천 둔치에서 열린 2017 보은 대추축제가 대박을 터트렸다.

열흘 동안 89만4천500명이 축제장을 찾았고, 대추를 비롯한 농특산물 판매액도 93억7천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5만명이 방문해 88억9천만원 어치의 농특산물을 구입한 데 비해 방문객은 5.2%, 판매액은 5.4% 늘었다.

행사 기간 진행된 스탬프 투어 참가자(6천520명)를 분석한 방문객 거주지는 대전과 충남북이 50%로 절반을 차지했지만, 서울·경기(36.7%), 경북(1.8)%, 전북(1%) 순이다.

이 축제가 단순한 충북의 향토 농산물 축제를 넘어서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 셈이다.

개막일 오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방문객은 주말과 휴일이 맞물린 초반 사흘간 30만을 돌파하면서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드넓은 축제장은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주변 도로는 밀려드는 차량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다.

▲ 사진=방문객 북적거리는 보은 대추축제장.(보은군 제공)

올해 축제는 속리산 단풍 성수기와 일치하면서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효과가 컸다. 여기에다가 인터넷·신문·방송 등을 통한 홍보와 다양해진 프로그램도 호평받았다.

군은 축제장이 마련된 보청천 둔치 경사면 3.6㎞ 구간에 국화 동산을 조성해 휴식공간을 제공했고, 현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농특산물에 생산자 실명제를 적용하면서 소비자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날씨가 좋았고, 군민과 출향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성원한 데 힘입어 해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방문객 100만명, 농특산물 매출 100억원 달성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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