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테슬라·솔라시티 수백명 감원 '칼바람'
상태바
[외교경제] 테슬라·솔라시티 수백명 감원 '칼바람'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0.26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전·현직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테슬라와 자회사인 솔라시티에서 최근 직원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CN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X 1만1천대 리콜을 발표한 뒤 임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

이어 솔라시티 캘리포니아주(州) 로즈빌 지사에서 205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2주 사이에 감원 바람은 캘리포니아는 물론 네바다, 애리조나, 유타 등지까지 휩쓸었다.

한 소식통은 솔라시티를 포함해 테슬라에서 지금까지 약 1천200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또 로즈빌 사무실은 완전히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시티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지역에서 450명을 고용했으며, 3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진=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테슬라 측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테슬라는 연례 실적 평가를 시행한다"며 "실적은 직원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로즈빌 사무실에 아직 정직원 50명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솔라시티 임직원들은 테슬라의 해명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지난해 11월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26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로 실적 평가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솔라시티에서 쫓겨난 직원 3명은 인사부에 실적 평가 사본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얻지 못했다고 CNBC는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