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뉴스] '한-사우디 공동위' 서울 개최
상태바
[외교뉴스] '한-사우디 공동위' 서울 개최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7.10.28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사우디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한-사우디 수교 55주년을 맞아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제18차 한-사우디 공동위원회'가 27일 서울에서 열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개회식 개회사에서 공동위가 협력관계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공동위 계기 양측간 협력 방안 논의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장기 경제개혁 계획) 실현에 한국이 최적의 동반자로서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델 파키흐 경제기획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 하에 적극적인 개방·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동위를 통해 다양한 협력 방안들이 구체화되고 양국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공동위에서 2014년 12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17차 공동위 합의 결과에 대한 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경협 현황을 평가했으며 외교·안보, 교역·투자 분야 등에서 추진 중인 협력 사업에 대한 구체 논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특히 "공동위 계기 한국 국민에 대한 사우디의 높은 비자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는 '사증발급 간소화 MOU'를 연내 발효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MOU가 발효되면 6개월 단수 기준으로 현재 약 90만원에서 9만원 수준으로 인하된다.

아울러 양 측은 한국 기업의 사우디 대중교통·철도·신도시 등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참여, 스마트원전 입찰 참여 지원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사우디 공동위'는 1974년 체결된 '한-사우디 경제 및 기술협정'에 따라 양국 간 경제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정례 협의체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26일에는 사전 실무회의가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