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임원, 직원들에 '갑질'…폭언에 협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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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임원, 직원들에 '갑질'…폭언에 협박까지
  • 이기영 기자
  • 승인 2017.11.0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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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새마을금고 로고.(홈페이지 캡처)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기영 기자] 수원의 새마을금고의 임원이 직원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강요하고, 후원금까지 걷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참다못한 직원들의 제보로 경찰이 조사에 나서자, 해당 임원은 협박과 폭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팔달 새마을금고에서 임원이 직원들에게 일괄적으로 새누리당 입당 신청서를 받고,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하겠다는 내용의 가입 신청서를 작성토록 했다는 것이다.

직원들은 가입해야 하는 이유가 해당 도의원이 새마을금고의 임원과 친구사이이기 때문이라는 것에 분통을 터트렸다.

직원들이 감사에 문제를 지적하고 경찰 수사로 이어지자 오히려 해당 임원은 내부 고발자를 찾는다며 자수하라고 압박했다.

일부 직원들에게는 죽여버리겠다는 폭언과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전무는 직원에게 정당 가입을 강요한 적도 없고, 폭언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지난 8월 전무에게 감봉 1개월의 문책을 내렸지만,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가중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갑질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구조적 개혁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관계자는 "지금 수사중이어서 어떤 말씀도 드릴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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