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잠비크 하천관리 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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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잠비크 하천관리 틀 마련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7.11.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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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가뭄 악순환 끊었다
▲ 지난해 KOICA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모잠비크 수자원 관리 담당자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홍수와 가뭄의 악순환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효율적인 하천관리 방안을 마련해줬다.

KOICA는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500만 달러를 투입해 진행한 '모잠비크 수자원 관리 마스터 플랜 사업'의 최종보고회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수도 마푸투에 있는 글로리아 호텔에서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모잠비크가 국가 차원에서 수자원 관련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카를로스 마르티노 공공주택수자원부 장관은 "지금까지 모잠비크는 홍수, 가뭄 등으로 수자원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KOICA 덕분에 이를 해결할 기초를 놓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흥수 모잠비크 대사는 "마스터 플랜 수립에 이어 댐, 제방을 건설하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 등을 마련하는 본 사업이 곧 진행되기를 바라며 한국이 앞으로도 이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KOICA는 모잠비크 수자원관리국의 역량 강화를 위해 최종보고회에서 2대의 차량을 무료로 지원했다.

지난 2013년 모잠비크 정부의 요청으로 시작한 수자원 관리 마스터 플랜 사업은 모잠비크 전역 35개 하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리 기본 계획을 세우고, 수자원 개발 후보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 동시에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 초청연수와 현지교육 그리고 기자재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 업체 '유신엔지니어링', '건화엔지니어링'이 2년에 걸쳐 세운 기본 계획에는 2040년까지 가뭄, 홍수 등 수자원 현안사항에 대처하기 위해 다목적댐 39개, 제방 9개를 건설하는 방안이 들어있고 사업 실행을 위한 연차별 투자 계획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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