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역대 최대 승진 인사…50대 중심으로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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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역대 최대 승진 인사…50대 중심으로 '세대교체'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7.1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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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CJ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임 임원을 발탁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24일 단행했다.

CJ그룹은 이날 CJ제일제당 신임대표이사에 신현재 사장(56)을,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김홍기 총괄부사장(52)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56)와 손관수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57),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55)를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 외 부사장 2명, 부사장대우 9명, 상무 23명, 상무대우 42명 등 총 81명이 승진했다.

신규 임원 승진자는 총 42명으로 지난 3월 실시한 정기인사 때보다 4명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32) 미주 통합마케팅담당, 그의 남편인 정종환(37) 미주 공동본부장이 상무로 동반 승진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인사에서 상무대우로 승진한 바 있다.

CJ그룹은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을 바이오와 식품 두 축으로 재편하고 CJ주식회사에 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총 70명의 임원을 전보 조치했다.

▲ 사진=신현재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연합뉴스 제공)

CJ제일제당은 기존 바이오, 생물자원, 식품, 소재 등 4개 사업부문을 바이오와 식품으로 통폐합했다.

개편되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과 식품사업부문은 각각 신현재 사장과 강신호 총괄부사장이 맡는다.

CJ주식회사에는 신임 최은석 경영전략총괄(50·부사장) 산하에 기획실과 경영전략실, 미래경영연구원 등을 편재해 미래시장 탐구 및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의 새 수장이 된 신현재 사장은 2000년 CJ오쇼핑으로 경력입사해 CJ주식회사 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과 공동대표이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 12월부터 CJ주식회사 경영총괄부사장으로 근무해왔다.

2011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아온 김철하 부회장(65)은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및 식품계열사 R&D 자문을 맡게 된다.

기존 이채욱 부회장과 함께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를 맡은 김홍기 총괄부사장은 2000년 CJ제일제당에 경력입사한 이후 CJ주식회사 전략팀, 비서팀 등을 거쳐 2014년 12월부터 CJ주식회사 인사총괄을 맡아왔다.

최연소 임원은 CJ푸드빌 정윤규 전략기획담당으로 39세이다. 여성임원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최자은 냉동마케팅담당(42)과 CJ E&M 안젤라킬로렌 미국사업운영담당(47) 등 2명이 배출됐다.

CJ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주요 계열사 CEO들 대부분이 60년대생, 50대로 채워지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며 "주요 경영진 세대교체와 조직개편, 글로벌 및 전략기획 등 미래준비 강화로 '2020 그레이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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