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디젤게이트 여파'…디젤차 수입액 작년보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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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디젤게이트 여파'…디젤차 수입액 작년보다 22%↓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7.12.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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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올해 국내 디젤승용차 수입액이 '디젤게이트' 여파로 작년보다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BMW, 상용차 등의 판매가 올해 선전했지만 '배출가스 조작사태'에 휘말린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차량이 지난해 7월부터 국내에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우디·폴크스바겐 차량의 대부분은 디젤 모델이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디젤승용차 수입액은 33억8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4% 감소했다.

배기량 2천500cc 이하 디젤 승용차의 올해 수입액은 23억600만달러로 전년보다 21.5% 감소했고, 2천500cc 초과 고급 디젤 승용차는 올해 10억8천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작년보다 24.2% 감소했다.

가솔린 승용차의 경우 1천500cc 이하 소형 모델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1억1천100만달러로 작년보다 30.8% 증가했다.

1천500cc 초과 가솔린 승용차는 올해 34억1천400만달러어치(0.2%↑)가 수입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솔린 승용차 전체 수입액은 35억2천500만달러로 작년보다 1.0% 증가했다.

또 올해 자동차 전체 수입액은 84억7천만달러로 작년보다 3.4% 감소했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차의 수입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4천100만달러로 작년보다 210.6%나 급증했다.

상용차를 대표하는 화물자동차 수입액도 5억7천300만달러로 작년보다 12.7% 늘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디젤게이트 파문 등 글로벌 완성차의 리콜이 이어지면서 디젤 승용차를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상용차와 친환경차 중심으로는 수입차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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