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뉴스] 韓, EU에 '조세 비협조국 명단'서 조속한 제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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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뉴스] 韓, EU에 '조세 비협조국 명단'서 조속한 제외 요청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2.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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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은 1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제14차 한·EU 공동위원회를 열어 한·EU 관계 전반과 양측간 협의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다자 협력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EU가 '조세 비협조국 블랙리스트'에 한국을 포함한 것과 관련, 조세회피 방지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한·EU 간 긴밀한 협력관계 등을 참작해 한국이 리스트에서 조속히 제외될 수 있도록 EU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이, EU 측에서는 군나 비간트 EU 대외관계청(EEAS) 아태실장이 수석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 사진=한·EU 공동위에 참석한 EU측 구나 비간트 수석대표(오른쪽).(연합뉴스 제공)

회의에서 양측은 30개 이상의 협의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양자 현안은 물론 중동을 비롯한 지역 정세 협의, 개발·인권 등 글로벌 현안 등을 긴밀히 공조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어 양측은 기후변화, 개발협력, 인권, 자유무역 등 글로벌 이슈에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으며, G20(주요20개국), WTO(세계무역기구) 등 다자경제 포럼에서도 보호무역주의를 저지하고 자유무역주의를 확산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양측은 내년 수교 55주년, 유럽 문화유산의 해 등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상호 문화교류를 증진하고 한국에 대한 EU의 개인정보보호 적정성 평가를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차기 공동위원회를 내년 서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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