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개량 흑미' 활용한 암 환자용 영양식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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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개량 흑미' 활용한 암 환자용 영양식품 개발
  • 김태문 기자
  • 승인 2017.12.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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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기 암환자의 영양관리를 위한 식품개발로 환자의 삶의 질 개선 기여
▲ 시제품 주보케어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회복기 암환자의 면역기능과 항산화 활성을 높여줄 수 있는 특수 영양식품 개발로 회복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 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과제를 지원해 '미강발효 분말과 슈퍼자미를 이용하여 곡물 베이스의 암 환자 맞춤형 기능성 부가 영양 보충 영양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3년간‘미강발효물과 슈퍼자미의 면역기능 및 항염증 기능을 규명’하고 이를 이용하여 암환자를 위한 특수영양식품개발 연구를 지원하였다.

슈퍼자미(SuerC3GHi)란 기존의 흑미 품종인 흑진주 품종을 전통 육종법을 통해 개량한 품종으로 기능성 성분인 Cyanidine-3-glucoside(C3G)의 함량이 기존 흑미 대비 7∼15배 가량 증대된 기능성 벼 품종으로서 높은 항산화력을 보이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노인 인구 및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로 인해 특수영양식품 시장의 활성화는 기대되고 있으나, 환자의 발생률 증가 및 식생활 패턴 변화 속도와 걸맞지 않게 환자용 영양 및 식생활 관련 연구 개발은 매우 정체되어 있다. 특히 우리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제품은 아직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숙명여자대학교 성미경 교수 연구팀은 국내 농산물을 기반으로 미강발효분말과 슈퍼자미를 이용하여 개발된 영양식품은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하는 암 환자의 산화손상에 의한 소화관 점막상피세포 파괴를 저하시키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본 제품의 경우 일반 영양식품과는 달리 암 환자를 타켓으로 하는 맞춤형 영양식품으로 암 환자의 영양상태(PG-SGA)를 분석한 결과 치료 시작 직후 나타나는 영양 불량이 6∼8주 이후 염증 및 산화 손상 수치 등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체중이 10% 내외로 감소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피로감은 감소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은 증가하였음을 확인하고, 지방산패와 색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최적 조건의 규명하였으며, 환자들의 기호에 따라 3가지 제품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개발된 기술은 협동연구기관인 ㈜이룸에서 기술이전을 통해시제품인 ‘주보케어‘를 출시하고 2018년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을 통한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본 연구의 책임자인 숙명여자대학교 성미경 교수는 새로운 기능성 성분(미강발효분말과 슈퍼자미)을 소재로 적용한 제품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적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제품을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국내 농산물을 기반의 고부가가치 식품 시장 확대 및 국내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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