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전쟁 후 세계 최빈국이던 한국, 이제는 '평화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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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전쟁 후 세계 최빈국이던 한국, 이제는 '평화 올림픽'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8.0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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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을 맞아 미국 신문 USA투데이가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USA투데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9일 인터넷판에 '한국의 르네상스 : 한국 전쟁의 폐허에서 평화 올림픽 개최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한국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것은 한국 전쟁의 고난을 딛고 일어난 빈곤 국가의 커밍아웃 파티였다'고 서술했다.

1953년 전쟁이 끝난 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고 전한 USA투데이는 "1960년 한국의 1인당 연간 소득은 158달러였고 이는 라이베리아, 과테말라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때만 해도 북한보다 못 사는 나라가 한국이었다는 것이다.

USA투데이는 "이후 믿을 수 없는 발전이 진행됐으며 이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하며 "이는 열정적인 한국인들의 엄청난 노력 덕택이었으며 의류, 섬유, 조선, 철강, 자동차, 전기 분야의 산업이 발달하며 경제력이 성장했다"고 썼다.

▲ 사진=올림픽 관련 기록물. 사진은 1988년 서울올림픽 소련 선수단 입장.(연합뉴스 제공)

월남 전쟁에 30만 명의 병력을 파견해 미국의 지원을 받은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정치적인 면에도 주목한 이 신문은 "서울올림픽 개막 전인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한국이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둔 2017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에 항거, 평화적인 선거로 문재인 대통령을 선출했다"고 기술했다.

USA투데이는 "삼성, LG, 현대 등 세계적인 기업이 있는 한국은 블룸버그가 선정한 혁신 순위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순위에서 미국은 11위"라고 비교했다.

또 한국 노래인 K팝이 국경을 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국격과 순위를 이야기했다면,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평화와 번영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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