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조성민 기자] 롯데그룹이 창업자 신격호 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해 6 월 말부터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소공동 롯데타운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한 롯데지주와 주요 BU,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등의 임원실에 신 총괄회장의 사진이 걸려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
이를 두고 최근 신동빈 회장 '원 리더' 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과거 권위주의 시절을 상징하는 창업주의 사진을 내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는데, 신동빈 회장이 脫권위적 기업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 총괄회장의 사진은 창업주인 그의 권위와 지배력을 보여주는 상징물과도 같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인데, 현재 사무실을 옮기지 않은 소공동 임원실엔 신 총괄회장 사진이 그대로 걸려있는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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