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칼럼] 잘 붓고 부종이 생기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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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칼럼] 잘 붓고 부종이 생기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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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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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안 한의원 잠실점 본초경희한의원 김성각 원장.jpg

▲단아안 한의원 잠실점 본초경희한의원 김성각 원장

'향유'라는 한약재가 있다. 열대야 등 더위에 지쳐 피로하고 온몸이 붓거나 또는 붓는 듯한 느낌이 날 때 좋은 약재다. 

한의학이 참 좋다고 느껴질 때가 이럴 때다. 양방에서는 절대 치료할 수 없는 영역이며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안정을 취하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면 아예 질병취급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질병이 아니라서 그런 대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위하수'도 그 비슷한 예라고 볼 수 있다

부종은 일상에서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이다. 컨디션이 조금만 좋지 않아도 붓거나 최소한 붓기를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신체의 70% 가까이가 물이기 때문이다. 

많은 환자들이 부종 때문에 한방의료기관을 내원한다. 양방의료기간에서 원인불명의 진단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의원에서는 그 원인불명의 질환을 곧잘 치료해내곤 한다. 그 이유는 각종 부종에 상응하는 진단과 치료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부종의 한방진단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기허부종'이다. '기허'는 말 그대로 '기'가 '허'한 것이다.

기가 허할 때 잘 붓게 되는데 한의원에선 '기'를 보충하는 한약인 보기지제를 복용하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체 혈관은 수도호스처럼 완전히 막힌 조직이 아니다. 만약 '기'의 추동력이 약하면, 즉 '기허'가 발생하면 제대로 혈액순환을 시키지 못해 혈장이 혈관 밖으로 나와 부종이 초래된다.

이 때 '보기지제'를 투여하면 전신적인 기운도 나면서 부종이 해소된다. 

물론 한의학의 부종의 원인에는 기허말고도 무수히 많다. 그만큼 한의학에서는 부종을 중요한 증상으로 간주했다. 

물론 일일이 모든 것을 나열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이번 칼럼에서는 체질의학적인 부종치료의 개요를 설명하고자 한다.

사상체질의학은 150년전 동무공 이제마 선생에 의해 창안된 독창적인 우리 고유의 의학이다.

이제마선생은 중국의서를 참조 편집하여 토착화하는 수준이 아닌, 독창적인 세계관과 인체관을 바탕으로 한차원 높은 의학을 제시한 '동의수세보원'을 저술하였다. 

이 책의 백미는 '사상인변증론'편에 나온 다음의 문장이다. 이 문장을 한글로 풀이하면 이렇다.

△ 태양인은 소변만 잘 보면 건강하고 큰 병이 없다

△ 태음인은 땀만 잘 흘리면 건강하고 큰 병이 없다

△ 소양인은 대변만 잘 보면 건강하고 큰 병이 없다

△ 소음인은 소화만 잘 되면 건강하고 큰 병이 없다

이제마선생에게 한 시골 촌로가 사상의학이 너무 어려우니 한마디로만 알려달라고 하니, 선생께서 이 문장으로 모든 치료를 대변했다고 한다. 

실제 이 치료법은 임상에서도 대단한 효과를 낸다. 특히 부종에는 실로 그 효과가 대단한데  체질감별만 잘 된다면 이 문장들은 부종치료에 있어 금과옥조와 같다. 

마지막으로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부종치료에 있어 종아리 근육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혈액순환에 있어 종아리 근육을 빗대어 '비복근 펌프'라고 한다. 인체의 혈액순환은 절대로 심장의 펌핑력으로만 될 수 없다. 

특히 정맥혈의 상승에 있어서는 종아리 즉, 비복근의 수축과 이완이 매우 중요하다. 비복근의 운동은 걷거나 뛸 대 일어난다. 중병으로 병상에 장기간 누워 있으면 다리가 붓는 현상이 흔히 일어난다. 

단지 하지부종만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심장기능의 장애를 초래하여 생명까지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이점에서 부종치료에 있어 적당한 운동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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