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이틀 연속 '패닉'...코스피 다음주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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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이틀 연속 '패닉'...코스피 다음주도 급락?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24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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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 증시가 투자자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더욱 깊어지며 이틀 연속 패닉 현상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 이른바 주요 2개국(G2)의 무역전쟁 우려 속에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어제에 이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관세 패키지' 행정명령에 대해 중국 당국이 강력한 보복조치를 예고하면서 사실상 'G2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69포인트(1.77%) 급락한 채 2만3533.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5.43포인트(2.10%) 급락한 2588.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4.01포인트(2.43%) 내린 6992.67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페이스북 등 기술주들이 포진한 나스닥은 이틀 연속 속절없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기던 7000선마저 무너져 패닉 현상을 드러냈다.

한편 다우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상품들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당일인 어제 724포인트 주저앉은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간 1150포인트나 빠졌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번주에 5%대 낙폭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채권 금리발(發) 유동성 긴축 우려로 두 차례에 걸쳐 1000포인트씩 폭락했던 지난달 초 이후로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

미국 증시가 반등 없이 급락세로 한 주 거래를 마감하면서 다음주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도 지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아시아권 증시는 지난 23일 상하이,·도쿄 증시가 각각 4%대 폭락했고,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3.18% 내려앉았으며 코스닥은 4.81% 빠져 위험자산에 대한 공포감마저 드러낸 바 있다.

이어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가 1.50%, 파리 증시의 CAC40지수가 1.39% 각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 증시들도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