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에 중동 위기감 높아지자 원유-금값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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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습에 중동 위기감 높아지자 원유-금값 동반 상승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4.1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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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국제 유가가 모처럼 큰 폭 상승하며 활짝 웃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중동의 화약고인 시리아에서 긴장감이 높아진 것이 촉매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제 금값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9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6달러(2.2%) 상승한 63.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47달러(2.19%) 상승한 68.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협상이 진행되고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인 원유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리아 사태'가 확산되는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리아 정부군이 동구타 내 두마 반군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온 지 이틀 만에 시라아 공군기지가 미사일 공습을 받으면서 사태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 정부는 물론 러시아, 이란이 미사일 공습에 크게 반발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 사태 영향으로 국제금값 역시 소폭 오르며 동반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달러(0.3%) 오른 134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무역전쟁 우려가 잦아들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