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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맞장구에 미국 증시 큰 폭 올랐지만...코스피는?
김재용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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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1  06: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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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두 스트롱맨의 화해 제스처에 미국 증시가 활짝 웃으며 마감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화적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답으로 큰 폭 오르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8.90포인트(1.79%) 상승한 2만4408.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71포인트(1.67%) 오른 2656. 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96포인트(2.07%) 높은 7094.30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자동차 관세 인하 등 중국의 수입 확대 방침을 밝힌 점이 무역전쟁 우려를 줄이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고 진단했다.

시 주석은 이날 보아오 포럼 연설에서 "중국은 무역 흑자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수입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폭 인하하고, 금융업의 개방 속도도 올리겠다면서 지식재산권 문제에 대한 집행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화해의 손짓을 보내자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이 관세와 자동차 무역장벽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에 관한 이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같이 위대한 전진을 이루어 낼 것"이라면서 무역 협상과 관련한 기대를 키웠다.

이날 페이스북 등 기술주도 큰 폭 올랐다. 페이스북 주가는 4.5% 올랐고, 아마존과 애플 주가도 2% 내외로 올랐다.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무력 사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에너지주 주가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이날 3% 넘게 급등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분야 주가는 3.32% 올랐다. 특히 엑손모빌 주가는 미국 내 셰일사업 일부를 카타르 페트롤리엄에 매각하는 것을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3.9%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연설로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된 만큼 이번주 예정된 실적 발표 기대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반면 시 주석의 연설이 실제로 많은 내용을 담지는 않았으며 향후 미국과 중국이 재차 충돌할 수 있는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여전한 상태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8.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97% 하락한 20 .4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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