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IMF, 브라질 공공부채 우려…"신흥국 평균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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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IMF, 브라질 공공부채 우려…"신흥국 평균 크게 웃돌아"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4.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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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브라질의 공공부채 증가세에 우려를 표시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IMF는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지난해 84%에서 올해는 87.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공공부채 비율이 내년에 90.2%에 이어 2023년에는 96.3%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신흥국은 물론 중남미 평균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중남미 평균 공공부채 비율은 61%로 추산됐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는 50%대, 칠레는 23%를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IMF의 비토르 가스파르 재정국장은 "브라질의 공공부채 규모는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면서 "외부 충격에 취약해지지 않으려면 재정균형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사진=비토르 가스파르 IMF 재정국장.(연합뉴스 제공)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강도 높은 긴축과 증세, 공기업 민영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재정위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1천244억 헤알(약 39조 원)에 이어 올해는 1천590억 헤알(약 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에두아르두 과르지아 브라질 재무장관은 재정균형을 위해 정부지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르지아 장관은 또 중남미 최대 전력 기업으로 꼽히는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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