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익 6천712억원…6년 만에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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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익 6천712억원…6년 만에 최대 실적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8.04.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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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수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천7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35.4%(1천754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36.4%(1천791억원) 증가한 것이다. 시장의 예상치 평균인 6천245억원을 훌쩍 웃돌았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모두 늘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3천3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5%, 수수료이익은 5천91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8%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이 성장했고 판관비 절감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56.8% 감소했고 누적기준 대손비용률은 0.14%로 지주 설립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직전 분기보다 248bp(1bp=0.01%포인트) 오른 11.25%로 집계돼 역시 2012년 이래 처음으로 10%를 상회했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76%였다.

순이자마진(NIM)은 4bp 오른 1.99%, 총자산은 467조1천억원이었다.

▲ 사진=하나금융그룹 CI.(연합뉴스 제공)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 호실적을 주도했다.

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천319억원으로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7.0%, 지난해 동기 대비 32.2% 증가했으며 특별한 일회성 이익은 없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2천704억원, 수수료이익은 2천147억원이었다.

원화대출금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191조6천억원이었다.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며 전체 여신성장을 견인했다.

하나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4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9.3%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2.3% 감소한 수치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의 순이익은 각각 255억원, 254억원이었다. 이외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도 62억원, 4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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