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자·무·오징어 대거 푼다…외식비 편승인상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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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자·무·오징어 대거 푼다…외식비 편승인상 감시 강화"
  • 조성민 기자
  • 승인 2018.05.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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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조성민 기자] 정부가 가격이 급등한 감자와 무, 오징어 공급을 대거 확대하고 외식비 편승인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정부는 4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외식물가와 농산물, 오징어 가격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대 중반의 소비자물가 안정세에도 최근 체감물가가 높은 것은 일부 농수산물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외식비가 상승한 영향이 있다며, 가격이 급등한 농수산물의 공급을 확대하고, 외식물가 안정을 위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감자와 무, 오징어 물량을 대거 시중에 풀 계획이다.

감자의 경우 수입 등을 통해 이달 중 시장접근물량(TRQ) 4천400여t을 시장에 공급하고, 무는 비축물량 300t을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이 조기에 출하되도록 하는 등 공급을 확대한다.

오징어는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민간 보유분 방출을 명령한다는 방침이다.

햇감자와 햇무 출하가 늦어지면서 지난달 감자와 무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9%, 41.9% 뛰는 등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 사진=물가관계 차관회의.(연합뉴스 제공)

외식비는 쌀과 수산물이 주재료인 품목을 중심으로 작년동월비 상승률이 3월 2.5%에서 4월 2.7%로 확대됐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급조절 대상 품목에 배추나 무 등 5대 품목 외에 배와 겨울대파, 풋고추를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연계, 편승인상에 대한 시장감시활동을 강화하고 공동구매 조직화와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구조개선으로 식재료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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