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신흥·남유럽 8국 위험노출액 총자산의 0.4%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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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신흥·남유럽 8국 위험노출액 총자산의 0.4% '미미'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8.06.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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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아르헨티나 등 4개 신흥국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위험노출액(이하 익스포저)이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4개 취약 신흥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는 3월말 기준 132억달러였다.

이는 금융권의 전체 대외 익스포저(2천335억8천만달러)의 5.6%를 의미한다.

아르헨티나와 터키에 대한 익스포저는 13억7천만달러로 전체 익스포저의 0.6%에 불과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등 4개 남유럽 국가에 대한 익스포저는 23억1천만달러로 전체 익스포저의 1.0% 수준이다.

합산하면 4개 취약 신흥국과 남유럽 4개국의 익스포저가 전체 익스포저의 6.6%를 차지한다는 의미다.

다만 국내 금융사의 전체 대외 익스포저(2천335억8천만달러)는 국내 금융사 총자산의 6.7%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취약 8개국에 대한 익스포저가 금융사의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로 낮아진다.

익스포저는 대외(거래상대방 본점 국적 기준) 외화대출, 외화유가증권투자 및 외화지급보증의 합계를 의미한다.

형태별로 보면 외화 유가증권 투자가 48.3%로 가장 많고 외화대출(45.8%), 외화지급보증(5.9%) 순이다.

금감원은 "해당 국가의 금융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하지 않는 한 감내 가능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대외 익스포저의 특정국가 편중 등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시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상황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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