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체 유해한 에바가루 배출...두원공조 제품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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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체 유해한 에바가루 배출...두원공조 제품이 원인?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8.06.15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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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공조 에어컨 주로 탑재된 기아차 위주로 백색가루 배출
▲ 사진=에어컨 송풍구에서 백색가루가 많이 배출되는 기아 올뉴쏘렌토

[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기아차에서 생산 판매하는 중형 SUV 모델 쏘렌토에서 에어컨 가동시 송풍구에서 백색가루가 배출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 백색가루는 처음에는 “단순한 먼지다” “에어컨 냉매가 응결되면서 배출되는 것이니 아무런 문제없다”라고 기아차 또는 기아차동호회 스텝들이 답변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KBS 9시 뉴스에서 기아차에서 주로 배출되는 문제의 백색가루를 모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문제의 백색가루 성분을 분석한 결과 수산화알루미늄이라고 밝혀졌다.

수산화알루미늄은 주로 열교환기 표면이 부식되면서 가루 형태로 배출된다. 이 물질은 장기간 흡입할 경우 치매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심혈관 질환도 유발하기도 한다.

현재 에바가루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차종은 2015년부터 생산 판매하는 3세대 기아 올뉴쏘렌토 모델이며, 기아차는 이의 제기하는 고객들에게만 무상 수리를 해주고 있다.

하지만 무상 수리를 받은 쏘렌토 오너 중에서 일부는 "에바포레이터를 교체한 후에도 여전히 백색가루가 나온다"고 자동차 커뮤니티와 동호회 등에 밝혔다.

두원공조 자동차 에어컨 위주로 백색가루 배출

▲ 사진=두원공조에서 개발한 자동차 에어컨(두원공조 홈페이지)

현재 백색가루가 주로 배출되는 기아차 오너들은 “주로 두원공조에서 납품한 자동차 에어컨을 탑재한 차량에서 백색가루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주로 두원공조와 한온시스템 두 업체에서 자동차 에어컨을 납품받아왔는데 한온시스템 에어컨을 탑재한 차량에서는 백색가루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기아차 뿐만 아니라 일부 현대차에서도 두원공조 에어컨 시스템이 적용됐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재 판매되는 현대차 모델 중에서 두원공조 에어컨이 적용된 차종은 i40, 올뉴투싼 등이 있다.

한편 본지 기자는 이번 에어컨 백색가루 이슈에 대해 기아차 홍보팀과 두원공조 품질팀에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두 업체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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