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프랑스의 자동차기업 르노가 미국의 제재 위험에도 이란에서의 사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카를로스 고센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업규모를 크게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이란 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시장이 다시 열리면 이란에 사업장을 유지한 것이 분명 이득이 될 것"이라면서 "이란에는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는 작년 이란에서 16만 대의 차량 판매고를 기록했다.
르노의 이란 잔류 결정은 다른 유럽 기업들이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와 이란 제재 부활 결정 이후 이란에서 줄줄이 철수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대비된다.
이란에서의 사업을 접기로 한 기업들은 프랑스 정유사 토탈,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 미국 보잉사, 프랑스 자동차기업 푸조시트로앵그룹(PS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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