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뉴스] 트럼프 "FBI 고위층은 쓰레기,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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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뉴스] 트럼프 "FBI 고위층은 쓰레기,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었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06.1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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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법무부 감찰실이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 결과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무부 감찰보고서의 최종 결론이 잘못됐다. 완전한 편향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 감찰실은 전날 발표한 50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우리는 검찰의 최종 판단이 편견이나 다른 부적절한 고려에 영향받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그 판단은 사실에 대한 검찰의 평가, 법, 과거 관행에 근거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을 비롯한 FBI 수뇌부와 일부 요원들의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둘러싼 이메일 스캔들 수사가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진행됐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 감찰 결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는 셈이다.

▲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합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보고서는 공포물이었으며, 그 결론은 터무니없었다"고 악평하고 "만약 FBI 고위층의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아니라 '진짜 FBI'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면 내가 이길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또 "이번 보고서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내가 무죄라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만약 여러분이 보고서를 읽는다면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전의를 다졌다.

그는 "나는 '부시 왕조'를 포함해 17명의 매우 재능 있는 사람들을 이겨야 했고, 그리고서 클린턴 왕조를 꺾어야 했고, 지금은 날조된 마녀 사냥과 법무부 감찰보고서에 포함된 정직하지 않은 모든 사람을 이겨야 하며, 가짜 뉴스 언론을 절대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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