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SK텔레콤이 여성용 호신용품 ‘My Hero(마이 히어로)’ 홍보 과정에서 이 제품을 ‘현대판 은장도’로 표현해 도마위에 올랐다.

경향비즈 단독기사에 따르며 앞서 자사 요금제인 ‘T플랜’ 광고 부착물에도 남녀차별적 내용을 담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음에도 또다시 이런 광고를 하자 인터넷상에서는 SK텔레콤의 부족한 성인지적 관점을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7일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여성 고객들을 상대로 마이 히어로를 홍보하는 문자메시지 수만건을 발송했다.

이 같은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은장도가 남존여비 문화가 득세하던 조선시대에 여성의 정조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 SK텔레콤이 출시한 마이 히어로는 지름 0.8㎝, 높이 8㎝의 호신용품이다. 립스틱 모양의 디자인으로 이용자가 위급 상황에서 외부 케이스를 열면 90db(데시벨) 수준의 경보음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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