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한식, 캐나다 '그로서란트'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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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한식, 캐나다 '그로서란트'를 잡아라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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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캐나다 식품소매유통시장에서 중대형 식료품점 매출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코트라 김훈수 캐나다 밴쿠버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현지 식료품점은 미국 대형기업의 국내 시장점유율 잠식에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캐나다 현지 대형 식료품기업들은 ‘그로서란트’ 도입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그로서란트란 식료품점(Grocery)과 식당(Restaurant)의 합성어로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하고, 그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신개념 식품유통 트렌드를 말한다.

이러한 개념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최근 들어 온라인 식료품점, 대형 소매유통점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캐나다 식료품시장의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캐나다 그로서란트 매장이 변신을 거듭하며 단순 간편식 판매 소매점 수준을 넘어 다양한 식재료를 보유한 고급 레스토랑으로 진화 중이다.

일부 그로서란트 매장은 샐러드와 파스타, 수프 등은 기본이며, 수준 높은 셰프를 채용해 주변의 일류 레스토랑과 견줘도 손색없는 메뉴를 제공한다.

▲ 사진=캐나다 ‘그로서란트’ 매장.(코트라 제공)

향후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그로서란트가 방문객을 늘려 전체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그로서란트를 한식 확산과 식재료 수출의 틈새시장으로 집중공략 해야 하며, 지금이 구체적인 실행전략 마련의 적기라고 보여진다.

캐나다에는 아직 아시안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그로서란트가 극히 드물고, 따라서 한식이 다른 아시안 음식보다 한 발 앞서 현지인들을 겨냥한 ‘그로서란트 프리미엄 푸드마켓 시장’을 선점한다면 새로운 식품 틈새지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캐나다는 신선한 식재료 확보/가공이 용이한 만큼, 장기적으로 대형 국산 그로서란트 브랜드의 캐나다 시장 진출 또한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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