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호주의 5G통신 도입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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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호주의 5G통신 도입 어디까지 왔나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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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호주 무선통신(wireless telecommunications) 시장의 규모는 FY 2017/18 기준230억 호주달러로 향후 5년간 연평균 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강지선 호주 멜버른무역관에 따르면  호주 무선통신 시장에서 음성통화 서비스가 34.2%의 가장 큰 매출액을 창출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 데이터 서비스가 28.9%, SMS 및 MMS 서비스가 15.1%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현지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트렌드는 통신 서비스 수요가 유선에서 무선통신으로 빠른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 특히 호주 가정에서 속도가 느린 유선전화 및 인터넷 연결 취소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무선연결 선호한다.

현재 호주는 3대 통신기업인 텔스트라(Telstra), 옵터스(Optus), 보다폰(Vodafon)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현지 무선통신 네트워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인 GSA 집계 결과, 5G를 준비하고 있는 통신업체는 지난해 9월 42국 81개 업체에서 올해 4월 62국 134개 업체로 증가했다.

호주의 통신사에서는 2019년부터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5G를 상용화한 후 2020년까지 전체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9년 5G 서비스 개시 이후 몇 년간은 Telstra , Optus 등에 의해 5G 시장이 독점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호주의 5G통신 도입 어디까지 왔나.(코트라 제공)

올해 11월 말 5G 전용 주파수 경매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  8월 중국 화웨이(Huawei) 사의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및 안전성 관련 우려로 도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

지난 9월 Vodafone(호주 3위 모바일 이동통신 기업)와 TPG Telecom (호주 2위 인터넷 서비스 기업)가 15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인 합병을 선언하였으며, 이에 1, 2위 통신사인 Telstra 및 Optus 사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Vodafone 및 TPG Telecom 사는 올해 11월로 다가오는 5G 전용 주파수 경매를 위해 별도의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공격적으로 입찰 참여 준비 중이다.

5G 무선통신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현재 4G LTE보다 최소 20배 이상 빠르며, 반경 1㎞ 이내 사물인터넷(IoT) 기기 100만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5G로 자동차, 의료장비 등 안전성이 최우선 되는 산업에서 데이터 손실 없는 통신망 유지가 실현됨에 따라 호주의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스마트헬스, 무인주행차량, 사물인터넷 어플리케이션 업체 들도 발빠르게 해외 업체들과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2019 년 5G 서비스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으나, 실제적으로 5G 서비스가 시작되어도 이를 활용하기 위한 관련 장비 및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이다.

5G가 갖고 있는 가능성이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 통신사 및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컨텐츠 관련 회사들이 모두 변화의 속도를 맞추고 서비스 구현 및 활용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5G 기술은 통신 자체의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애플리케이션 및 기기 개발도 중요하므로 이와 관련한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기업에서는 호주 현지기업들과의 발빠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이동통신 환경에 대한 신사업 모델 개발 및 파생 산업을 선점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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