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농업, 태양-풍력발전, 인프라개발, 제조업 등 협력 대상 분야가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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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농업, 태양-풍력발전, 인프라개발, 제조업 등 협력 대상 분야가 산재해 있다’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8.10.25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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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산더 호린 대사, 로만 프리그 상무담당관 코리아포스트와의 인터뷰서 밝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식 발행인/김정미 실장/김수아 기자/신진선 기자] 위키피디아 백과 사진에 이런 글이 나온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는 미녀의 나라라는 이미지로 잘 알려져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김태희가 밭일을 하고 전지현이 빨래를 한다’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의 최고 미녀 김태희가 논밭 일을 해야 할 정도로 우크라이나에는 미녀가 많다는 얘기이고 전지현 같이 김태희와 맞서는 미인이 우크라이나에서는 세탁소에서 빨래하는 여자 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그만큼 우크라이나는 미녀가 많은 나라로 전세계에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미녀의 나라’가 전부가 아니다. 그에 못지 않은 강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 우크라이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Petro Poroshenko)

우크라이나는 대단한 잠재력과 역량을 가진 나라다. ‘유럽의 빵바구니’(곡창)로 알려진 세계 4위의 곡물 수출 국가이며, 전 세계 광물자원의 5%를 보유하고 있는 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외교부에 따르면, 항공기와 우주선의 자체 설계와 제작이 가능한 높은 과학기술 그리고 블라디미르 호로비치, 미하일 불가코프 등 수많은 예술가들을 탄생시킨 문화의 힘도 우크라이나의 저력 중 하나라고 한다.

지금 우크라이나는 2014년 유로마이단 시민혁명을 계기로 다양한 국가 개혁을 추진함으로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정부는 1992년 수교를 맺은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증진해 오고 있다.

▲ 우크라이나 블로디미르 그로이스만(Volodymyr Groysman) 총리

한국은 양국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국가재건을 추진하는 일로 우크라이나와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가 강화되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서로 협력면에서 상호 윈윈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면 양국간 큰 이익이 된다. 특히 경제 분야가 그렇다. 본지 취재팀은 최근 올렉산더 호린(Olexander Horin)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로만 프리크 (Roman Pyrih) 상무담당 1등 서기관을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관계 발전 증진에 관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 질문과 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질문: 귀국은 한국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도록 초청할 계획이 있습니까? 많은 한국 기업들이 조건이 불리한 나라를 떠나 새로운 투자 대상의 국가를 찾고 있습니다.

답변: 우크라이나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우크라이나 투자는 2억달러에 불과합니다. 이는 아마 한국이 투자하고있는 유럽국가들 중에서 가장 적은 금액일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이 보이고 있는 이러한 과도한 조심성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스테판 쿠비브 우크라이나 경제개발무역부 총리(우측)가 우크라이나 올렉산더 호린 대사(좌측)와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가운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선,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럽 비즈니스 협회의 평가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우크라이나의 투자 매력지수는 2년 연속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며, 30.5%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우크라이나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세계 혁신지수는 2018년 7포인트 향상되어 현재 세계 4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물류 성과지수는 14위 향상되어 현재 66위 입니다. 국가 GDP는 전년대비 2.5% 상승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유럽에 대한 열망에 맞춰 자국을 변화시키는 포괄적인 개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한국과의 경제협력증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스테판 쿠비브 우크라이나 경제개발 및 무역부 제1부총리가 한국에 방문하여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그리고 한국기업 및 비즈니스협회 대표자들과 만나 유익한 협상을 가졌습니다.

이 방문과 함께 우크라이나-한국 정부간 무역 및 경제협력 위원회의 제 4차 회의와 KITA에서 지원하는 제 6차 우-한 경제포럼이 조직되었습니다.

▲ 주한 우크라이나 올렉산더 호린(Olexander Horin)대사(가운데)와 코리아포스트 발행인 이경식 회장(우측)과 로만 프리크(Roman Pyrih)상무관(좌측)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 한국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특정 분야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답: 가장 유명한 투자 부문으로는 농업관련산업, 태양 및 풍력, 인프라개발, 제조업입니다. 최고의 품질을 경작할 수 있는 흑토와 세계 식량수요의 급증으로 인하여 우크라이나의 농업 생산은 향후 수년내에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2010-2016년 동안 이는 34% 증가하였고, 수출로는 54% 증가하였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0년 중반까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적 식량 생산부문에서 미국과 브라질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동시에 FAOSTAT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평균 곡물수확량은 유럽연합국과 미국보다 2배 낮습니다. 따라서 IT 솔루션을 도입해 한국의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한 생산성 강화의 잠재력이 크다 볼 수 있습니다.

IT는 우크라이나 경제의 또 다른 선두주자입니다. 이 분야는 2017년 20%에 달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가 GDP에 3.4% 기여하였고 12만명 이상의 개발자와 전문가가 있습니다. (이 수치는 2025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입니다.) 재생 가능 에너지개발에도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입한 ‘친환경’ 병입 관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 중 하나이며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아주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상반기에 설치된 발전용량은 이전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지난 9월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7주년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알렉산더 호린 우크라이나 대사(우측)가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과 축하주를 들고 건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우크라이나 교통 인프라에 주목해야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는 Drive Ukraine 2030 전략을 채택해 고속도로, 철도, 해상 및 항공 네트워크를 완전히 개조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전략은 EU(유럽연합) 운송 시스템과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의 실현을 위해서는 약 6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로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광대한 산업 및 자원, 숙련되고 잘 교육된 인력 등을 고려할 때 제조업부문 역시 우선순위로 매길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화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작용되는 매력적인 요소로 우수한 인프라 용량, 주요 유럽국과 아시아 시장과의 근접성, 우크라이나와 EU간의 자유 무역체제 그리고 낮은 임금 등이 있습니다.

문: 귀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우수한 한국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합니까? 자세한 소개 말씀부탁 드립니다.

답: 우크라이나는 90일동안 비자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기업인들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어렵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업의 조건과 기회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때  어떠한 장애도 없습니다.

▲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로만 프리크 상무관(좌측)과 코리아포스트 발행인 이경식 회장(우측)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비즈니스 하기에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심도 깊은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업등록에 걸리는 시간이 단 며칠로 단축되었습니다.

외국 국적자가 취업허가와 임시거주를 보다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법률이 도입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하려는 외국기업을 지원하는 ‘UkraineInvest’ 에이전시를 런칭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는 국가투자위원회는 2018년 5월 포스코 대우의 이경인 수석부사장이 게스트로 참여한 행사에서 마지막 미팅을 가졌습니다.

▲ 한국 대표 미녀로 알려진 여배우 전지현(좌측)과 김태희(우측)

문: 우크라이나에는 한국에서 구매하거나 혹은 수출할 특정한 상품들이 있습니까? 한국 기업들은 그러한 기업과의 상호작용을 대폭 확대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답: 우리는 우크라이나 농업 및 식품 물자의 수출을 늘리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이 부문은 우크라이나 수출 총액의 33.1%를 차지하였으나 한국시장은 여전히 거의 미개척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생산자들은 고품질의 해바라기유, 곡물, 꿀, 토마토 페이스트, 냉동 베리류, 과자류, 알코올 음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우크라이나 유제품과 가공류 제품을 인증하기 위해 대한민국 당국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한국제품 수입은 모든 주요 상품 그룹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 의견으로는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소비자들이 아직 한국 화장품에 대한 퀄리티와 그것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곧 한국 화장품 판매가 증가될 수 있다는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또한 무역 보호주의를 피하고 국가 간 개방적이고 공정한 비즈니스 거래를 촉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2017년 11월 29일 한국정부가 우크라이나산 페로, 실리코, 망간에 대해 19,06%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의 미녀들

: 우크라이나가 한국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싶은 분야에는 어떤 곳들이 있나요?

: 우리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장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더 체계적인 양자 경제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접근은 한국정부위원회의 북한경제협력과 관련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항공기와 우주산업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및 생산에 아주 강한 국가입니다. 잘 알려진 것으로는 초대형 화물운송에 사용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 안토노프225 므리야입니다. 안토노프 회사는 70여년 전에 설립됐으며 100여 가지 이상의 항공기를 설계하였고 22,000 개 이상의 여객, 화물 및 특수 목적의 항공기를 제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유즈노예(Yuzhnoye) 디자인 사무실과 유즈마쉬(Yuzhmash)는 우주로켓생산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입니다. 유즈마쉬뿐만 아니라 많은 우크라이나 기업들은 우주시대의 시작을 알렸던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를 위한 설비 및 장치 제조에 참여하였습니다. 2017년 유즈마쉬는 ‘Vega’, ‘Antares’, ‘Land launch’ 프로그램으로 발사에 3회 참여하였고, 모든 발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사실, 유즈노예 디자인 사무실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의 위성 CompSat-3A 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하여 이미 협력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이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랍니다.

우크라이나 원자력 산업은 설치용량이 세계에서 7번째로 크며 국가 전체 전기량의 거의 절반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포함하는 사업확장 및 현대화 계획이 있습니다. 우리는 위 언급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 우크라이나 카니발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

: 귀국의 국제무역-통상 담당 장관은 누구 입니까? 장관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그의 사진을 제공해주십시오.

: 우크라이나 경제개발무역부 장관은 제1부총리인 스테판 쿠비브입니다. 그는 민법과 금융에 관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 일했으며 2014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장을 역임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2018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스테판 쿠비브는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그가 ‘코리아 포스트’ 에 제공한 인터뷰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전통 의상을 입은 아이들

: 많은 한국 사업가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피로를 회복하길 원합니다. 귀하의 국가의 관광명소는 무엇입니까?

: 관광으로서 우크라이나를 즐기는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저렴한 가격, 맛있는 로컬푸드, 귀중한 문화유산과 건축물들, 아름다운 자연과 활기찬 도시생활은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관광진흥에 대해 새로운 접근방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놀랄 만큼 멋진 교회와 수도원,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방대한 지역들이 있지만 관광객들에게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을 것입니다.

▲ 우크라이나 국기

과거 시대의 기념비적인 산업 및 건축물은 우크라이나의 슬픈 역사를 반영하고 있고 이는 디스토피아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체르노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형 산업도시들은 크이브, 르비브, 오데사, 체르니브찌 시내의 아늑한 거리들이나 까미야네츠, 호틴, 아케르만의 성들 보다 덜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카르파티아 산맥과 우크라이나 남부 해변과 초원의 그린투어리즘은 우크라이나 자연이 가지고 있는 고요한 아름다움들 중 하나로써 호기심 많은 한국 관광객을 위한 또 다른 관광명소입니다.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놓치지 말아야 할 문화행사로는 크이프 미스테츠키 아르세날(Mystetsky Arsenal)에서 일년 내내 열리는 전시회 및 축제들과 오데사 국제영화제, 몰로디스트 국제영화제, 오데사 재즈 페스티벌, 레오폴리스(르비브) 재즈 페스티벌, 우크라이나 패션위크 등이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부활절 달걀 장식품

: 앞으로 한국 기업 대표들이 귀하를 직접 만날 있도록 귀하 자신에 대한 소개 말씀 부탁드리립니다.

: 저는 2002년부터 베트남과 인도에서 외교관으로 일했습니다. 2016년 11월 한국에 왔고 한국의 업적과 무수한 잠재력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고 업무적인 면과 개인적인 면 모두에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