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프랑스 패션계, 의류 재활용 디자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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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프랑스 패션계, 의류 재활용 디자인 열풍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10.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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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매해 프랑스에서 쏟아지는 TLC 제품(의류 및 가정용 천 소재 제품, 신발) 폐기량 60만 톤으로 인구 1인당 9.2kg에 해당한다. 온실가스의 중요한 발원지인 의류 쓰레기는 석유 제품 다음으로 환경오염의 가장 큰 주범이 되고 있다.

코트라 김영호 프랑스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프랑스 국내 대형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재활용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9년 프랑스 정부는 의류 쓰레기 분류 및 재활용 사업을 하는 비영리 기업 에코 티엘씨(Eco TLC)를 2013년까지 정부 공식기구로 승인했다.

의류업계에 TLC 제품(의류 및 가정용 천 소재 제품, 신발) 쓰레기 처리에 대해 책임을 지우고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며, 2014년에 2019년까지로 승인기간을 연장했다.,

프랑스 총리, 에두아르 필립(Edouard Philippe)은 지난 4월 발효한 순환경제정책을 위한 로드맵에서 2019년까지 모든 의류 재고 제품이 '버려지거나 소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형 브랜드 의류업체들이 재고품을 폐기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재활용을 의무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사진=마린 세르 2018-2019 파리 패션위크.(코트라 제공)

프랑스의 의류 소비자들은 갈수록 가격보다 제조환경과 공정성, 지속 가능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 해외 수입 제품일수록 소비자들은 생산과정에 의문을 갖고 인증을 원할 것이며.,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증 라벨이 점점 더 필요해질 전망이다.

업-사이클링 의류업체 WYLDE의 대표 클라리사 아카리오(Clarissa Acario)는 "현재 약 70%의 프랑스 소비자들은 더 비싸더라도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 옷을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2년 전에는 약 50%의 소비자들만이 보이던 경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 유기농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처럼 친환경 의류도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디자이너 마린 세르(Marine Serre)는 한 인터뷰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가 이렇게 많은데, 굳이 중국에서 원단을 수입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디. 그의 말대로 재활용 의류 원단이 폭넓게 보급되고, 소비자 인식이 바뀌면 섬유 수입동향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친환경 트렌드가 강해질수록 중국산 저가 수입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커질 것이다. 한국산 제품들이 공정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소통하고 여러가지 인증라벨을 갖추는 노력을 한다면,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싼 친환경 소재 제품들 사이에서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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