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2018년 미국의 경제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과 함께 시작되는 올해의 연말 쇼핑 시즌 또한 이전보다 더 큰 호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우은정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글로벌 종합 컨설팅사인 PwC의 2018년 미국 연말 쇼핑 전망 보고서(2018 Holiday Outlook)에서 진행한 대규모의 설문조사에서 전체 중 약 84%의 소비자가 올해 연말 쇼핑에서 ‘전년과 같은 수준’ 혹은 ‘전년보다 더 많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고소득 밀레니얼 세대와 밀레니얼 자녀를 둔 아버지,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이번 연말 쇼핑에 더 큰 지출을 할 것으로 조사됐다.

PwC의 설문에 따르면, 올해 연말 쇼핑에서 1인당 평균 125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5% 증가한 금액이다.

글로벌 종합 컨설팅사인 PwC의 2018년 미국 연말 쇼핑 전망 보고서(2018 Holiday Outlook)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이번 연말 쇼핑에서 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를 갖춘 제품들을 구매하기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 중 91%는 매장에서 직접 쇼핑을, 84%는 온라인 쇼핑을 할 예정이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 집단이다.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이란,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선두주자 아마존(Amazon)에서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로 연간 119달러(혹은 매월 약 13달러)를 지불한 프라임 회원은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을 1~2일 이내에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으며, 이 외에도 특별 할인, 영화·영상·음악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23~36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이면서 연소득이 7만 달러 이상인 소비자 유형도 있다. 소비 의지와 능력 모두 갖춘 집단으로 이들이 올해 연말 쇼핑 소비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문화적 특성상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큰 가치를 둔다. 특히 자녀를 가진 히스패닉 부모 소비자들은 연말 쇼핑과 연말 모임을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즐길 것으로 전망된다.

Z세대는 17~22세의 떠오르는 젊은 소비 집단으로, 모바일 기기 활용에 적극적이고 소셜 네트워킹을 즐긴다.

연말 최대 쇼핑 시즌 공략을 위해 대중화되어 있는 결제수단인 애플페이(Apple Pay), 삼성페이(Samsung Pay), 페이팔(Paypal)등 미 소비자들이 익숙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온라인·오프라인 구분 없이 동일하게 연동,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를 돕는 것이 중요 전략으로 꼽힌다.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의 옴니채널 구축을 통해 동일한 제품 구성, 가격, 혜택 및 배송지원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앱 내 결제(In-App Purchase)로 즉각적인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연간 6000억 달러의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소비문화에 가장 친숙한 세대로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가격에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 세대는 Z세대와 함께 미국의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어 철저한 소비자층 분석을 통해 소셜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전략적인 마케팅 계획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은 제품 분야를 막론하고 나날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연말 쇼핑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연말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 유형이 존재하며, 온라인·오프라인이 통합된 옴니채널 소비 또한 증가하고 있어 오프라인 시장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과 차별화된 오프라인 쇼핑만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긍정적인 소비 경험은 바로 구매로 연결, 온라인 구매도 촉진할 수 있다.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소비자 경험을 살린 마케팅 활동을 병행한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