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날씨, 맑은 공기 언제쯤…경칩날, 전국 미세먼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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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날씨, 맑은 공기 언제쯤…경칩날, 전국 미세먼지 '빨간불'
  • 이기영 기자
  • 승인 2019.03.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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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기영 기자] 절기상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인 6일에도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겠다. 이날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에서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

부산·울산·경남도 오전 중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인 데다 낮 동안 나라 밖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는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북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10mm, 전남·경남 5㎜ 미만이다.

서울과 경기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 한때 곳에 따라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도는 오후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튿날 오전 9시까지 5∼20㎜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경북 북부 동해안도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5㎜ 안팎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날 밤부터 7일 아침 사이에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특히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대부분 눈으로 내리면서 최고 15㎝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6.8도, 인천 5.8도, 수원 5.2도, 춘천 1.8도, 강릉 10도, 청주 7.4도, 대전 7.2도, 전주 7.7도, 광주 9.1도, 제주 10.1도, 대구 9도, 부산 12.7도, 울산 11도, 창원 10.2도 등이다.

▲ 사진=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계속된 5일 남산 서울타워의 조명이 대기 질이 매우 나쁨을 의미하는 빨간색을 겨우 보여주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7일까지 아침 기온은 평년(-4∼3도)보다 2∼3도, 낮 기온은 평년(7∼12도)보다 3∼5도 높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넘게 벌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이류무(移流霧·찬 해수면 위로 따뜻한 공기가 지나면서 발생하는 안개)가 유입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내륙에도 가시거리가 1㎞에 못 미칠 정도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7일까지 연무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에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겠다. 이들 지역의 건조 특보는 오늘내일 비나 눈이 내리면서 대부분 해제될 예정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0~2.5m, 동해 0.5~3.0m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m 이상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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