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에서 만든 세포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주성분이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회사를 형사 고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후폭풍을 맞고 있는 코오롱그룹의 이웅렬 전 회장의 퇴진 시점이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현재 인보사 사태로 제약, 바이오주가 2.8조 사라진데다 이를 두고 주주들이 코오롱그룹에 책임을 묻는 상황으로 가고 있어 인보사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전 회장의 퇴임 시기가 누리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4월 1일 이 전 회장은 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면서 "청년 이웅렬로 돌아가겠다"고 밝히며 깜짝 퇴임했다.
이 시점이 인보사 진실이 적나라하게 세상에 밝혀지기 직전이라는 것을 두고 책임 회피에 급급한 퇴임이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 전 회장의 퇴직금은 총 455억원의 거액이었다는 점도 누리꾼들의 비판을 샀다.
실제, 이 전 회장이 선견지명이 있어 인보사 사태를 염두에 두고 퇴임을 선언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기가막힌 이 전 회장의 퇴임 시기는 대한민국 기업들의 생존 방법에 대한 교과서처럼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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